"함께 모이는 외로움의 힘" 디안 뒤프레 라 투르 Diane Dupré La Tour프랑스 • Les Petites Cantines 대표 디안 뒤프레 라 투르는 동네에 ‘작은 식당(Les Petites Cantines)’을 열어 도시의 외로움을 물리치고 있는 커뮤니티 활동가입니다. 수년간 TV 및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긴 했지만, 2013년 교통사고로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면서 타인과의 양질의 관계(quality relationship)가 지닌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외로움은 새로운 사회적 질병입니다. 타인과의 교류가 줄어들수록 자기중심적이기 쉽고 사회적 제도들을 불신하며 관용의 마음이 줄어들게 되고, 외로울수록 자율성이 떨어지면서 우울증과 자살 시도에 취약해집니다. IT 기술 발전 등 익명성이 강화되는 추세는 자연스러운 사회적 유대관계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듭니다. 글로벌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랑스 인구의 36%(한국 38%)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작은 식당’은 1주일에 4~8회 원하는 때에 들러서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훈련받은 지배인(Cantine Master)이 있어 처음 오는 사람도 어색하지 않게 식사 준비에 참여하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이웃으로서 유대관계를 형성합니다. ‘원하는 만큼 밥값 내기’ 방식과 지역의 친환경 식료품업체 및 다양한 사회단체들과의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식당 운영은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작은 식당’은 2017년 프랑스 리옹에서 첫 식당을 오픈한 이래, 벨기에와 캐나다를 포함하여 8개 도시에서 영업 중이며, 2030년까지 인구 2만 명 이상 거주하는 프랑스 모든 도시에 1개 이상의 식당을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체인지메이커 라이브러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