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를 찾아가는 - 발걸음의 힘" 에밀리 메센 Emilie Meessen벨기에 • Infirmiers de Rue 대표 에밀리 메센은 거리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간호사이자 사회활동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도주의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노숙인센터에서 오랜 기간 자원봉사를 병행하며 노숙인의 삶을 깊이 할 수 있었습니다. 에밀리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거리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고, 개인위생 관리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노숙인 및 주거 취약 인구는 5천명 이상이고, 이 중 700명 이상이 사실상 거리에서 생활합니다. 노숙인을 위한 정부 및 의료 • 사회단체들의 지원 제도들이 있지만, 노숙인들의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러 문제 중 노숙인의 열악한 위생 상태(더럽고 냄새나는 외모 등)는 자존감 상실, 일반인의 배척 등의 이유가 되고, 이는 신체 및 정신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구직 • 주거 • 활동 제약 등 전반적인 사회적 배제의 단초가 됩니다. ‘거리의 간호사’는 기존 노숙인 지원 제도에서 개인의 위생관리 문제가 빠져있는 것에 주목하고, 2인 1조의 팀을 꾸려 직접 거리로 나가 거리 생활이 오래된 노숙인들의 개인 위생 및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활동을 합니다. 꾸준한 대면 접촉을 통해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이들이 안전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주거공간을 연계하고, 주거 입소 이후에는 다시 거리생활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 전담 관리자들이 이들의 건강 및 생활 관리, 구직 활동 등을 지원합니다. 2006년 설립 이래, 15년간 175명이 주택 생활에 성공했고, 2020년 한 해 동안 300명 이상이 주거 확보 등을 위한 후속관리를 받았습니다. [체인지메이커 라이브러리에서 더보기]